‘런닝맨’, 예능을 넘어 영화 같은 긴장감이 ‘쫄깃’하다

차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2-11-05 10:27:12 수정시간 : 2012-11-05 10:35:13

사진:SBS '런닝맨' 화면 캡처
‘런닝맨’이 예능을 넘어선 공포영화와 같은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방송된 '런닝맨‘(SBS 일요일이 좋다)에서는 초반 ’짝 나도 월요커플이 되고 싶다‘는 설정으로 ’짝‘ 패러디부터 ’헌터의 역습‘이라는 공포·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내었다.

앞서 ’런닝맨‘ 초기에도 출연해 엄청난 열의를 보였던 박보영이 등장해 톡톡 튀는 예능감과 귀여운 매력을 선사하며 ’런닝맨‘ 남자 멤버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애정촌과 다른 캠핑장으로 이동한 ’런닝맨‘ 멤버들과 박보영은 커플을 이루기에 앞서 바비큐를 즐기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공포영화가 그렇듯, 초반엔 즐거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그 속에서 공포가 시작되었다. 지난 2년 전 유재석에게 당했던, 그리고 1승 1패의 설욕을 위해 보기에도 섬뜩한 해골가면을 쓰고 ‘런닝맨’ 공식 헌터인 최민수가 등장한 것. ‘런닝맨’ 멤버들은 모두가 최민수 앞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아웃’되었다. 그의 목표는 결국 유재석 1명뿐이었기에, 이날의 관전 포인트는 최민수와 유재석의 승부였다.

공포감에 몸서리치는 모습을 보였기도 했지만 다시금 승부의 결의를 다진 유재석은 몇 번 그의 등 뒤를 노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날 모든 것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최민수의 계획대로 만들어 졌다는 설명대로, 유재석은 승리를 이루지는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헌터’ 최민수는 역습을 성공시키며 조용히 퇴장했다.

이날 ‘런닝맨’은 최민수는 등장이나 설정에 있어 굉장한 공포감을 조성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음산한 배경음악 또한 만만치 않은 효과를 주었다. 순간순간 갑자기 풀숲에서 나타나거나 화면을 찢고 갑자기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흠칫하게 만들었다. 송지효는 실제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명까지 지를 정도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주눅 들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런닝맨 멤버들에, 너무 오로지 ‘최민수’에 의한, ‘최민수’만을 위한 예능이 아니었나 하고 꼬집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종국과의 실제를 방불케 하는 스파링 대결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저녁 가족들이 함께 모여 보기에는 조금 지나치다 싶은, 과도한 공포 설정과 철봉에 매달리게 만들어 놓고 떨어지면 ‘아웃’되게 만드는 방식은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런닝맨’ 놀이가 유행하고 있는 만큼, 그를 따라하게 되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제까지 예능에서는 단순히 ‘공포 체험’을 하러가는 연예인들의 모습 등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만들어 졌던 터였다.하지만 이날 ‘런닝맨’은 그를 넘어서 지난 2년 전 사건부터 이어진 하나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마치 영화와 같은 새로운 예능을 선보이며 신선했다는 평가 또한이끌어 내었다. '런닝맨' 자체가 놀이가 '술래잡기'를 모티브로 하여 따라하기도 쉬운 만큼, 과한 효과나 설정에 있어서는 신중한 부분도 필요할 것이라 보여지지만 이 또한 새로운 시도를 이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다양한 시행착오와 도전을 거쳐 더욱 더 발전할'런닝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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