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 종료, MBC 파업에도 향방 드러날까?

유지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입력시간 : 2012-06-08 19:09:50 수정시간 : 2012-06-08 19:10:49

사진 : KBS·MBC 노조 홈페이지, KBS, MBC
KBS 파업이 종료되자 MBC 파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인규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내걸고 총파업을 진행하던 KBS 새 노조는 사측과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내며, 지난 7일 공식적으로 파업종료를 선언했다. 노조원들은 8일 업무 정상화에 나섰고, 김인규 KBS 사장은 홈페이지에 공식입장을 게재한 가운데 반면 131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MBC 노조 파업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MBC는 최근 노조원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고 이에 불복종하자 보복 인사조치로 노조원 35명을 대기발령 대상자로 선정했다. 또, 자사의 노조원들의 빈자리를 프리랜서 기용으로 채우면서 노사간의 또 다른 갈등을 야기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법원이 MBC 노조 집행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 다시 기각했고, KBS 파업종료가 선언되면서 MBC 파업은 더욱 공세적으로 전환될 전망을 보이는 등 가늠할 수 없는 파업의 향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최근 파업의 여파로 쉬었던 작가들이 예능국으로 복귀하기 시작하면서, '무한도전'도 런던 올림픽행을 위해 출연진의 ID카드를 발급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아직 파업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한도전'의 런던행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달 안으로 파업이 마무리 될 수 있는 분위기가 돌면서 MBC 역시 방송 재개에 대한 희망적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는 지난 6일 녹화를 다시 시작했으며 오는 16일부터 정상 방송이 편성되어 있다. 파업 인력으로 외주 제작사 인력이 충원돼 녹화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방송 재개 소식은 애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그러나 파업이 종료된 KBS와 MBC가 놓여진 상황이 다르게 놓여있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도 남다르다. 파업 여파로 인해 결방하거나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되면서 다수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파업 종료'가 아닌 상황에서 다시 돌아온 프로그램들을 무작정 환영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KBS 파업 종료가 골이 깊어진 MBC의 노사 갈등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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